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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알아보기

프랑스 아트 사커의 중심, 지네딘 지단

by 축구의 모든것 알아보기 2023. 9. 29.

최근에는 감독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지네딘 지단은 세계 최고,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실제로 그의 플레이 영상을 보면 굉장히 우아한 자세로 축구를 하는 것이 보이고, 엄청 빠르거나 피지컬이 독보적인 선수는 아니었지만, 플레이가 유연하고 말 그대로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팬들에게 지네딘 지단이 있던 프랑스의 축구는 아트 사커라고 불리면서 프랑스만의 특색을 가진 축구로 인정 받기도 했었습니다. 사실 현대의 프랑스는 빠르고, 피지컬 좋고, 기민한 선수들을 중심으로한 묵직한 축구를 구사하는 것을 생각하면 당시 프랑스 축구의 스타일은 지단이 모두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은 감독 뿐만 아니라 선수로도 역대급 커리어와 플레이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지네딘 지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 아트 사커의 중심, 지네딘 지단
프랑스 아트 사커의 중심, 지네딘 지단

프랑스 아트 사커의 중심, 지네딘 지단 1. 축구 지능

축구를 잘 한다고 평가받는 선수들은 두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빠른 스피드나 엄청난 체격으로 승부하는 피지컬 형, 그리고 축구 지능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지능형 선수입니다. 지단은 후자에 가까운 선수였습니다. 매 패스의 선택마다 처한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지를 선택하는 선수였고, 이러한 최선의 선택을 위해서는 모든 선수들의 경기장 내 위치와 경기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머리에 넣어두고 판단하는 판단력이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 머리가 좋으면서도 순간 순간 판단력이 좋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통틀어서 우리는 축구 지능이 좋다라고 표현합니다. 대부분의 미드필더들이 그렇지만, 지단은 특히 이 축구 지능이 독보적이었습니다.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한단계 빠르게 움직여서 상대와의 몸싸움을 피하면서 팀원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은 사실 축구 지능이라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기도 합니다. 

 

단적으로 지단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드리블하는 장면을 보면 분명 빠르지 않은데 굉장히 쉽게 제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를 두고 지단의 플레이가 '우아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선 지단은 공을 받으면 빠르게 같은 팀에게 패스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플레이하는 유형의 미드필더입니다. 근데 이러한 본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다가오는 상대편이 또 한번 패스를 기대하고 압박을 가한다면, 그 타이밍에 기가막히게 방향 전환으로 상대를 속이고 드리블을 해버립니다. 말 그대로 지능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것인데, 굉장히 빠른 템포로 이어지는 축구 경기장 안에서 이러한 정확한 판단을 순간순간 한다는 건은 매우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결국 두뇌의 빠른 회전과 순간적인 순발력이 받쳐줘야 지단과 같은 우아한 플레이가 가능한 것 입니다.

 

사실 이러한 축구 지능이 바로 지네딘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단숨에 명장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단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잘 활용하고 워낙 똑똑하다보니 선수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반전을 분석하여 후반전에 투입된 선수들에게 개선할 점을 전달하고 그대로 경기가 뒤집어지는 명장의 기질을 어김없이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프랑스 아트 사커의 중심, 지네딘 지단 2. 테크닉

물론 지단은 똑똑한 선수였지만, 이를 받쳐줄 피지컬 적인 능력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바로 화려한 개인기를 기반으로한 테크닉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프리카 계열의 부모님께 물려받은 신체 능력을 활용한 유연한 드리블과 개인기가 그 정점이었습니다. 게다가 양발잡이어서 지단을 상대하는 수비수들은 그 훌륭한 테크닉이 양발에서 모두 나올 수 있으니 수비하기 상당히 까다로웠습니다.  

 

게다가 지단의 턴을 본따서 '마르세유 턴'이라는 이름의 발로 공을 밟으며 몸을 도는 터닝 동작의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습니다. 바로 지단이 프랑스의 마르세유에서 이 턴 동작을 많이 연습했다는데서 유래된 것입니다. 심지어 지단이 이러한 개인기를 활용한 지역은 후방이나 미드필더 진영이 아닌, 상대의 수비 압박이 가장 강했던 상대 파이널 서드 지역, 바로 패널티 박스 근처였습니다. 그래서 지단이 바로 위대한 미드필더로 추앙 받을 수 있던 이유였기도 합니다. 쉼없이 달려드는 상대 수비수들을 가벼운 몸동작과 지능을 기반한 예측으로 벗겨내다보니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은 지단의 플레이 하나 하나 매우 즐거울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프랑스 아트 사커의 중심, 지네딘 지단 3. 스타성과 인성

지단은 축구 실력으로 대변되는 다양한 요소들을 많이 가진 좋은 선수였지만, 정신력 또한 매우 훌륭했습니다. 즉, 주장의 성향을 타고난 유형의 선수였습니다. 특히 메이저 대회의 중요 경기에서 훌륭한 족적을 많이 남겼는데, 월드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파넨카로 처리하는가 하면, 상대 수비수를 박치기로 들이 받으면서 유명한 지단 박치기 짤방을 생성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경기장에서 상대를 박치기한 행위는 신사답지 못했지만, 결승전이라는 상황에서 상대방이 가족을 가지고 도발했을때 그냥 넘어가지 않고 상대를 들이받은 행위 자체는 매우 스타성 있는 행위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인성도 매우 훌륭한데 그래서 당시 앙리와 같은 대표적인 공격수가 있지만 그 와중에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하였고, 스타 선수치고는 매우 겸손한 모습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치며,

최근에는 아는 사람은 많이 적지만, 지단 또한 축구계에서 특히 미드필더 지역에서는 역사상 손에 꼽히는 족적을 남긴 훌륭한 미드필더라고 생각합니다. 얼른 감독으로 복귀한 지단이 좋은 팀에서 팀을 지휘하면서 그의 철학이 녹아있는 축구를 보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