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알아보기

수원의 에이스 이승우 선수 분석

by 축구의 모든것 알아보기 2023. 9. 30.

한때 힘든 시간도 겪었지만, K리그로 돌아온 이승우 선수의 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첫시즌에만 반짝하는 것이 아닌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다시 한번 국가대표 승선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작은 키와 왜소한 몸으로 피지컬적인 이슈만 아니었다면 벌써부터 국가대표로 승선되었겠지만, 이제는 그 단점마저 축구 실력으로 커버하고 있어 선수로도 많은 성장을 한것 같습니다. 오늘은 다시 한번 재조명 받는 이승우 선수의 최근 폼에 대해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원의 에이스 이승우 선수 분석
수원의 에이스 이승우 선수 분석

수원의 에이스 이승우 선수 분석 1. 적극성

최근 이승우 선수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골을 향한 적극성이란 요소가 한 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승우 선수의 골 장면들을 보면, 상대 수비조차도 데드볼로 인지하고 놓치는 과정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골을 쫓아가 발이나 머리로 연결하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사실 축구 선수가 모든 순간에 이렇게 집중력을 발휘하는 건 쉽지 않고, 특히 90분 내내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상태로 뛰게 되는 만큼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골을 향한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특히 공격수로는 더욱 어렵습니다. 

 

또한 자신보다 큰 수비수들을 상대로도 전혀 꿇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공격할때의 적극성을 기반으로 공간 창출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공간 창출력이란 단어가 어렵게 느껴지실 수 도 있겠지만 이승우 선수의 공간 창출력은 공격할 영역이 거의 없어보이는데도 특유의 적극성과 집중력으로 공을 끝까지 쫓아가면서 기회를 만드는 능력으로, 팀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장점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 박스안에서 측면으로 흐르는 볼을 기어코 잡아내서 팀의 또 한번의 크로스를 제공한다던지, 상대 수비수 맞고 흐르는 볼을 다시 한번 잡아 슈팅으로 연결하는 것과 같은 장면을 말하는데, 우리가 보기에는 골을 쉽게 넣는것처럼 보이지만, 90분 내내 공에 대한 적극성과 집중력을 보여주어야지만 그 단 하나의 골을 넣을 수 있는 것 입니다. 

 

이전에 이승우 선수는 이러한 적극성이 부족한 선수였습니다.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드리블과 개인기로 상대를 벗겨내고, 혼자서 해결하려던 선수였고, 적극성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고, 돼지불백과 같은 조롱 드립의 대상이 되면서 와신상담한 이승우 선수는 많이 달라져있습니다. 적극성을 보완한 이승우 선수는 특유의 축구 센스와 함께 사실상 K리그 MVP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원의 에이스 이승우 선수 분석 2. 공격 센스

역시나 유소년때 보여주는 공격 센스가 아직도 살아있습니다. 수원을 상대로한 골 장면을 다시 한번 보게 되면, 혼자서 상대 수비라인을 그대로 두고, 단 한번의 바디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수 들을 얼려놓고 본인의 공간을 찾아가 슈팅으로 골을 기록합니다. 상대 수비수들은 이 한번의 페인팅에 속아 멈칫하다가 이내 슈팅을 하는 이승우 선수를 바라보기만 하게 됩니다. 사실 프로 선수들이 이렇게 한번의 페인팅에 다 같이 속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이승우 선수의 개인기는 뛰어나다는 이야기 입니다. 

 

또 하나가 있습니다. 지난 22R의 서울과의 경기에서 후방에서부터 질주해온 이승우 선수가 컷백을 받아 원터치로 골을 연결하는 장면인데, 이 또한 공격수로의 센스를 가장 잘 보여준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수비 진영에서 상대 공격 진영까지 전력 질주 후에 이렇게 퀄리티 높은 원터치 슈팅을 보일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수원의 에이스 이승우 선수 분석 3. 연계

이승우 선수는 사실상 수원에서 오른쪽 메짤라 위치에서의 프리롤을 부여받은 선수입니다. 이전 포스팅을 통해서도 언급했지만, 이러한 메짤라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선수는 감독의 전술상 특혜를 받은 선수이기도 한데, 이전의 성향이라면 공격에 치우쳤을 이승우 선수가, 중앙에서 연계에도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항과의 지난 경기에서 전방에서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볼을 커트하고, 이어서 김현 선수와의 연계 후 라스에게 연결하는 장면은 이전의 이승우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이전 같다면 김현 선수에게 리턴 받는 순간이나 아니면 컷팅하는 순간에 바로 중거리슛을 연결할만한 장면이었고, 이 장면에서는 더 좋은 위치의 선수들을 위해 이승우 선수의 이타적인 연계 능력이 잘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부분은 선수로 상당히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도 생각됩니다. K리그로 복귀해서도 사실 팀에 연계에 깊게 관여하기 보다는 특유의 적극성을 장착하여 전방 압박 및 공격 진영에서의 센스로 팀을 이끌었다면 연계에도 진심인 모습을 보여주는 최근의 모습은 상당히 새롭습니다. 원래도 패스 능력은 출중했지만 그 능력을 팀을 위해서라기보단 골을 넣는데 집중해서 쓰는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팀을 위해 플레이하는 이승우 선수는 사실상 완성형 선수로 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치며,

사실 현역 축구 선수 중에 이승우 선수만큼 굴곡을 겪은 선수는 드물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선수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사실상 경기도 거의 못 뛰다시피하는 상황에서 K리그 복귀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더 드문데, 본인도 힘든 시간을 많이 겪으며 많이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축구 실력 뿐만 아니라 인성 또한 많이 성장하여 많은 팬들이 생겼고, 이 또한 바라보는 팬 중 한명으로 너무나도 기쁩니다. 조만간 국가대표로 다시 승선하여 많은 좋은 모습을 붉은 악마 앞에서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승우 선수와 이강인 선수가 좌우에서 흔들어주는 국가대표 팀의 모습은 우리가 기대해온 창의적인 선수들이 가득한 국가대표팀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